SK에코플랜트
지난 5월 17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캐나다 뉴지오호닉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 투자협약식에서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부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존 리즐리 월드에너지GH2 회장, 브랜든 패딕 콜럼버스 캐피탈 CEO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그린수소 드라이브가 결실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캐나다 ‘월드에너지 GH2’사와 함께 6조 원 규모의 뉴지오호닉 프로젝트에 핵심 플레이어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최동단 뉴펀들랜드 섬에서 풍력발전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 없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암모니아로 변환해 북미 대륙에서 유럽 대륙까지 운송하는 글로벌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에서는 육상풍력발전 약 1GW,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체산화물수전해기와 고분자전해질수전해기 등 총 600MW, 그린암모니아 플랜트가 구축된다. 2025년 그린수소, 2026년 그린암모니아 생산이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5,000만 달러(약 660억 원) 규모 투자로 프로젝트 지분 20%를 확보하고, 상용화 후에는 수익도 배분받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가 일찌감치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그린수소까지 연결되는 미래에너지 밸류체인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투자를 지속해 온 데 따른 성과다. 특히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그린수소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초석이 되고 있다. 추가 수주 혹은 사업 참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엔지니어링 역량까지 완비했다는 점은 SK에코플랜트가 그린수소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중요 요소로 꼽힌다.
수소는 연소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고 장기 저장과 운송이 쉽고, 화합물 형태로 변환도 용이해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어 에너지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수소 캐리어로는 암모니아가 각광받는다. 암모니아는 끓는 점이 영하 33℃로 액화하기 쉽고, 단위 부피당 저장용량도 액화수소 대비 1.7배 이상 크다. 이미 저장·운송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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