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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 집값 하락 전망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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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상승... 집값 하락 전망도 감소

입력
2023.06.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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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 회복... 반등 반전은 어려워"

25일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25일 오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했다. 하반기 집값이 하락할 거라는 전망도 크게 줄어드는 등 주택시장이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6월 넷째 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년여 만인 5월 넷째 주(22일)에 상승으로 돌아선 뒤 6주 연속 상승세다. 마포(0.11%), 송파(0.26%), 서초(0.12%), 강남(0.11%) 등 서울 25개 구 가운데 17곳의 집값이 올랐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과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격 상승세가 보이나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물 적체가 지속돼 하락과 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인천(0.06%)과 경기(0.03%) 모두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매매 변동률(0.04%)이 전주(0.03%)보다 소폭 커졌다. 지방(-0.03%)도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 하락(-0.01%)에서 이번 주 보합(0%)으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한국부동산원 제공

최근 주택시장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시장에서도 이런 기대감이 감지된다. 부동산R114가 최근 전국 2,073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5명 중 2명(41%)이 하반기 집값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연초 조사에서는 하락 응답이 65%로 첫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선 하락 응답이 35%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반면 상승 응답은 24%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주택가격전망소비자심리지수(CSI)도 100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대를 회복한 건 2022년 5월(111)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100보다 많으면 1년 뒤 집값이 오를 거란 전망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처럼 집값 급등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박덕배 금융의창 대표는 "집값 변동률이 일정해 실수요가 회복된 게 지금 상황"이라며 "하락폭이 줄어드는 상황이지 반등 상황은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최근 하반기 전망 발표에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의 기술적 회복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으론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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