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친환경 복구 기반 마련했으나
재정 문제로 정부차원 지원 꼭 필요"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캐내던 폐광도 탄광에 준하는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와 동해시는 29일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석회석 폐광지역을 포함할 것을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석탄을 채굴하다 문을 닫은 탄광과 마찬가지로 대체산업을 유치하고 주변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상 특례를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강원도내 폐광지역 진흥지구는 태백·삼척시와 영월·정선군이다.
"최근 들어 석회석 폐광지를 친환경 관광시설로 개발하고 있지만 지방 기초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원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게 동해시의 얘기다. 심규언 시장은 "전국에서 처음 석회석 폐광지를 활용한 친환경적, 창조적 복구 기반을 마련했으나, 열악한 재정 상 대체산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등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가 있어 국가와 강원도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내 자리한 석회석 광산은 강릉과 동해, 삼척, 영월, 정선 등지 55곳이다. 전국 104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도내 석회석 광산에서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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