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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KAIST 손잡고 '사이버보안 대학원' 설립 추진

입력
2023.06.29 01:00
수정
2023.06.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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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종시청서 업무협약
세종시 사이버보안 분야 '차별화'

이광형(왼쪽) KIAST 총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이광형(왼쪽) KIAST 총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이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과학 분야 대학원 설립에 나선다.

세종시는 28일 세종시청에서 KAIST와 사이버보안·데이터사이언스 분야 인력·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양 기관이 세종시 관내에 KAIST 연구센터와 대학원을 설립하는 등 산·학·관 협력지구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현재 조성 계획 중인 지식산업센터 등을 교육·연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4-2생활권에 들어설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를 대학-연구-창업이 선순환하는 혁신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동 교육·연구환경조성에 있어 KAIST와 협력 지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종시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회발전특구’ 법적 근거가 마련돼 사이버보안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운영 과정에서도 KAIST와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이 계획대로 일을 추진하게 되면 세종시는 정보보호산업 우수 인력 공급은 물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행정 중추로서 세종시의 사이버보안 중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데 양 기관이 인식을 같이한 결과”라며 “3군 본부, 대덕연구단지 및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주변 여건까지 고려하면 사이버보안 대응 기지로서 세종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KAIST 대학원 설립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사이버보안과 데이터과학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으로 산·학·관 협력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재양성은 물론 관련분야 기술개발과 혁신에 역량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고기동 행정부시장, 문재균 공과대학장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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