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북한, 내년 파리 올림픽 초청받을 것"
북한 "체육인들 조국 영예 위해 구슬땀"
체육 이벤트 계기 국제사회 복귀 가능성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됐던 북한이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북한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소리(VOA)는 28일 IOC 측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자격을 갖춘 다른 모든 NOC와 마찬가지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초청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NOC는 해당 국가에서 올림픽 관련 사안을 관장하는 기구다. 한국에서는 대한체육회가 이에 해당한다. 앞서 북한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해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됐다가 지난해 말 징계가 해제됐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참가할 듯
북한도 내년 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체육무대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북한 외무성은 IOC가 정한 올림픽의 날인 지난 23일 "세계를 향해 부단히 전진해가는 우리 체육인들이 있어 국제올림픽경기대회 창공에는 우리의 남홍색 공화국기(인공기)가 앞으로도 계속 높이 휘날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체육인들은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경기들에서 조국의 영예를 떨치기 위해 애국의 구슬땀을 바쳐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셈이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제사회에서 모습을 감춘 북한은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북한이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더라도 '메달밭'인 역도 종목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종목에서 출전권을 따려면 지난 6월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참가해야 했으나 불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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