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시간당 최대 60㎜의 폭우가 내리면서, 정부의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기상청이 28일 0시 10분에 발표한 방재속보에 따르면, 전라·경남권과 제주도 산지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전남 함평군이 154.5㎜를 기록했고, 나주시 128.5㎜, 장성군 96.0㎜의 강수량을 보였다. 경남 지역도 비가 많이 내려 남해군 130.4㎜, 사천시 123.0㎜, 고성군 11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까지 해당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폭우가 내림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11시 45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해안, 하천, 계곡 등 위험구간 접근을 피하고, 하천제방 유실이나 도로 유실, 산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창섭 중대본부장(행정안전부 차관)은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축대·옹벽 붕괴, 산사태 등 발생 위험이 높다”며 “국민들께서는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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