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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이중근 회장, 군 동기·고향 주민 등에 1,400억 사비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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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이중근 회장, 군 동기·고향 주민 등에 1,400억 사비 기부

입력
2023.06.27 20:09
수정
2023.06.27 20: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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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어려운 지인 등에 선행 베풀어"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82) 부영그룹 회장이 사비를 들여 고향인 전남 순천 마을 주민들과 동창들에게 최대 1억 원씩 현금을 전달했다.

27일 부영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고향인 운평리 6개 마을 주민 280여 명에게 1명당 2,600만 원부터 최대 1억 원까지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다. 마을 토박이와 실거주 30년 이상 등 거주 연수에 따라 5단계로 차등 지급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모교 초중고교 동창생 80여 명에게도 현금을 전달했다. 동산초등학교(25회)와 순천중학교(15회) 동창생 80여 명에게 현금 1억 원씩을, 순천고등학교(8회) 동창생에게는 5,000만 원씩 나눠줬다. 같이 군 복무를 한 동기에게도 현금을 지급했다. 이렇게 이 부회장이 주변 지인에게 기부한 돈은 1,400억 원에 이른다.

부영 관계자는 "이 회장이 주변 어려운 지인 등 본인과 인연이 있었던 곳에 선행을 베푼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금 외에도 선물세트, 공구세트 등도 나눠줬는데 이를 더하면 개인적으로 기부한 액수가 2,400억 원 정도 된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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