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프로 데뷔 14년 만에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프리먼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과 홈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1-4로 끌려가던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그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며 자신의 1,999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8회 2사 2루에서 또 한 번 외야를 강타하는 2루타를 치며 현역 선수 6번째로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팀은 5-6으로 석패했다.
프리먼에 앞서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 엘비스 앤드루스(시카고 화이트삭스), 넬슨 크루즈(샌디에이고), 조이 보토(신시내티),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같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역대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295번째이며, 다저스 선수로는 8번째다.
프리먼은 “내게 이 기록은 특별하다”며 기뻐했다. 이어 “가족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내가 이곳에 온 날부터 우리 가족과 나를 기꺼이 품어준 팬들 덕분에 이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주변에 감사를 전했다.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는 올 시즌 MVP를 향해 달리고 있다. 타율 0.317에 OPS(장타율+출루율) 0.946을 기록 중이며 홈런도 14개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를 넘겼다. 이 외에도 97안타 48타점 62득점을 수확하고 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ESPN을 통해 “프리먼은 놀라울 정도로 꾸준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제 프리먼의 다음 목표는 3,000안타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단축된 일정을 소화한 2020시즌을 제외, 이전 11개의 풀 시즌에서 연평균 166개의 안타를 때렸다. 페이스를 유지하면 2029시즌 3,000안타의 문턱을 넘을 수 있다. 프리먼은 “안타가 많다는 것은 내가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3,000안타는 내게 큰 의미가 있다. 기록을 세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오래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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