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하나·우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참여
교육생에 직접 프로젝트 제안...20억 원 기부도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훈규 아이들과미래재단 이사장. 삼성전자 제공
4대 시중은행이 삼성전자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지원에 나선다. 신규 정보기술(IT) 인력 확보가 필요한 은행들이 직접 SSAFY 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공동 기금을 마련해 기부하기로 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과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이날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한 4개 은행은 각 5억 원씩 총 2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한다. 기부금은 SSAFY에 참여한 청년들의 교육 과정에 활용된다.
또한 4개 은행은 하반기부터 SSAFY 교육과정에 '금융 특화 프로젝트'를 개설해 직접 참여한다. 1학기에 기초 SW 교육을 마친 교육생을 대상으로 2학기에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각 은행 임직원의 멘토링을 받으며 금융 분야 SW를 직접 개발해 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금융권의 IT 인력 수요가 커지면서 SSAFY 수료생이 금융사에 채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금융권 취업자는 1기 수료생 33명에서 7기 138명까지 늘어 현재까지 총 726명이 은행·보험·증권사 등에 진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재의 주요 수요처인 4대 은행이 이번 협약을 통해 SSAFY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게 되면서 청년과 기업이 동행하는 상생 선순환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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