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핵심설비 공장 국내 착공 추진
3억 달러 투자 신고도
1월 18일 이창양(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스위스 다보스 알펜골드호텔에서 풍력터빈 제조 세계 1위 기업 베스타스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와 투자신고 서명식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세계 1위 풍력발전 터빈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가 9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서울로 옮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창양 장관과 방한한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이 롯데호텔 서울에서 만나 베스타스 아태 지역본부 이전과 풍력 터빈 설비·부품 생산 공장 설립 등 투자 계획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스타스는 전 세계에 160기가와트(GW) 이상의 풍력 터빈을 공급하는 이 분야 최대 기업이다.
앤더슨 회장은 베스타스가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 지역본부를 9월 서울로 옮기고 내년 초 국내에 풍력 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이 장관에게 설명했다.
베스타스는 1월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했다. 3월에는 서울시와 지역본부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날 이 장관을 만나 투자 집행 시간표를 발표했다. 이 장관은 "베스타스의 한국 투자가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베스타스뿐만 아니라 한국에 유치한 투자가 모두 성공적으로 실행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베스타스는 21일 한국 투자를 신고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를 비롯해 국내 풍력발전 소재·부품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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