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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수도권 찾는데....카카오엔터프가 전남 장성에 데이터센터 짓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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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수도권 찾는데....카카오엔터프가 전남 장성에 데이터센터 짓는 까닭은

입력
2023.06.26 14:00
수정
2023.06.26 15: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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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규모 2026년 구축
정부, 세제·투자 지방분산 지원하기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첨단 데이터센터(IDC)가 전남 장성군에 둥지를 튼다. 9월 세종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IDC를 짓는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엔터프도 수도권이 아닌 곳에 건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주요 IDC가 흩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전남도, 한국전력공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KB증권, 장성군이 '첨단 데이터센터 위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과 KB증권이 전남 장성군 남면(첨단 3지구) 일원에 40메가와트(㎿) 규모의 IDC를 2026년까지 짓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장기 임대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첨단 IDC에는 4,900억 원이 들어간다. 다음 달 토지를 매입해 내년 6월 착공, 2026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카카오엔터프 IDC의 장성행이 눈길을 끄는 것은 정부가 새 IDC를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에 들어서게 하려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초 수도권 신규 IDC가 주변 지역 전기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경우 한전이 전력 공급을 중단할 수 있게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짓는 IDC에 시설부담금 등 비용을 할인해주는 'IDC 수도권 완화 방안'을 내놓았다. 일부 지자체는 IDC 부지를 낮은 가격이나 무료로 장기 임대해주고(전북, 전남), 최대 1,000억 원(전남)을 투자 지원하는 등 파격 당근책을 내걸었다.

2013년 강원 춘천시에 IDC '각 춘천'을 만든 네이버도 9월 세종에 두 번째 IDC '각 세종'을 연다. 총면적 29만3,697㎡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IDC로 전력 용량이 국내 IDC 평균(40㎿)의 여섯 배(230㎿)에 달한다. NHN클라우드는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6㎿급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도 NHN은 지난해 3월 전남도·순천시와 함께 공공 클라우드 IDC와 스마트 IT사업 밸리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안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도권 신규 IDC 계획이 여전히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근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가 전남도에 IDC 투자지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아직 투자유치심의위원회가 지원 규모를 산정하진 않았다"며 "기업들이 비수도권에 IDC를 짓는 건 지자체 보조금 보다 ①인허가 속도 ②전력 공급 용이성 ③주변 지역 수요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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