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총매출액 2년 연속 1조 돌파

2022년산 역대 최고액 달성

제주의 한 감귤원에서 감귤을 수확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지난해 다른 과일의 생산량 증가와 함께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경제위기로 인한 소비부진 속에서도 2022년산 제주감귤 총매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는 감귤출하연합회 실무협의회를 거쳐 2022년산 감귤 유통처리 현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2022년산 감귤 총매출액은 역대 최고인 1조418억 원으로 추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1조 271억 원)에 비해 147억 원(1.4%)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총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감귤 총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극조생감귤·만감류 품질검사제 의무 시행을 통한 고품질 감귤 출하 유도를 비롯해 만감류 생산량 증가, 규격 외 등 비상품 감귤 유통 차단을 위한 유통지도 단속 강화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2022년산 감귤 전체 처리량은 58만1,858톤으로 전년도(61만3,118톤) 보다 3만1,260톤(5.1%) 감소했다. 품목별 처리량은 △노지온주 42만8,977톤 △월동온주 2만7,115톤 △만감류 9만 9,991톤 △하우스온주 2만5,775톤 등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된 상황에서 역대 최고 총매출액 달성한 것은 다양한 시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다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