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남자농구, 월드컵 첫 경기서 헝가리에 완패

2023 U-19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헝가리에 59-85로 대패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농구대표팀. 대한민국농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한국 U-19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2023 U-19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헝가리에 59-85로 대패했다.

한국은 지난해 개최된 U-18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2년 만에 정상에 서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지만, 월드컵 무대에 첫 발을 들이자마자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특히 한국은 D조 에서 FIBA 유소년 랭킹이 가장 낮은 헝가리(62위)를 상대로도 26점차 대패를 당하며 향후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다. 한국의 FIBA 유소년 랭킹은 29위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을 33-40으로 마무리하는 등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들어 고전하며 큰 격차로 패했다. 야투 성공률(28.8%)과 리바운드(21개)가 헝가리(51.7%·54개)에 크게 밀린 점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이번 대회는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정한다. 조 최하위인 4위에 그쳐도 다른 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직전 2021년 대회에선 15위에 자리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11위다.

한국은 26일 튀르키예와 2차전, 28일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치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