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내년도 최저임금심의 법정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 시한을 5일 앞두고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올려라 최저임금!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올려라 최저임금 1만2,000원’, ‘최저임금 올라야 문화생활 가능하다’ 등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심의가 진행 중이며, 29일이 법정 심의 시한이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2,210원을 제시하고 올해(9,620원)보다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6년 전 모든 정치세력은 대선을 통해 최저임금 1만 원을 약속했고 정권이 바뀐 지금쯤이면 최저임금 1만 2,000원은 현실이었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면 중소영세 상공인의 어려움을 내세우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임대료를 인상하는 건물주들이 주범이고 강요만 일삼는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원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비정규직 철폐 △성별임금격차 해소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통과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근 최임위에서 논의한 업종별 차등 임금 적용에 대해서도 민주노총은 반대 구호를 외쳤다. 업종별 차등임금적용의 경우 지난 22일 열린 최임위의 제7차 전원회의에서 최종 부결됐다.
민주노총은 전국노동자대회를 종료한 뒤 서울시청 인근에서 오염수해양투기저지 국민행동이 주최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본 규탄대회’에 합류했다. 이들의 행진으로 종로와 을지로 등 도심 일부에 교통 정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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