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 찬성 1 반대 5
"갈등 조장, 과정 조급"
홍준표 대구시장이 주도한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 추진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신청 동의안'이 첫 관문인 대구시의회 상임위원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3일 301회 정례회 3차 회의에서 대구시가 제출한 '대구시 달성군과 수성구의 관할 구역 경계변경 조정 신청에 대한 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을 한 결과 재적의원 6명 중 5명 반대, 1명이 찬성했다.
의원들은 이날 동의안을 심사하면서 홍 시장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성오 의원은 "홍 시장이 숙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고 지적했고, 김대현 의원은 "대구시 정책순위에서 우선 순위가 아닌데도 밀어부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인환 위원장도 "공론화와 숙의 과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에 대해 주민 설명회 한 번 제대로 거치지 못하는 등 과정이 조급하고 부실했다”고 평했다.
이에따라 대구시는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거나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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