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 못 대고 다른 문제만 집중해 풀었다”
“윤 대통령 수능 ‘킬러 문항’ 배제 지시 적절”
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배제 지시를 지원 사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대학 입시 당시 본고사를 치른 경험을 꺼내며 "대통령의 킬러문항 출제 배제는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입 본고사에서 자신 있던 수학 시험지를 받고 참 난감했다"며 "듣도 보도 못한 게임이론 문제가 큰 배점 문제로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 게임이론 문제는 손도 대지 못하고 다른 문제만 집중해 풀었다"며 "나중에 밝혀진 사실은 그 게임이론 문제는 서울 유명 학원 수강생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문제라고 했고, 그 학원 재수생들은 쉽게 풀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킬러문항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 한다"고 윤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출제 배제 방침에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이 언급한 게임이론은 이해가 대립되는 집단의 행동을 수학적으로 다룬 것으로, 인간은 주변 환경과 다른 사람의 선택까지 고려해 선택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수학자 폰 노이만과 경제학자 오스카 모르겐슈테른이 1944년 ‘게임이론과 경제행동’이란 공저를 통해 경제 이론에 도입했으며,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수학자 존 내시 등이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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