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 사령탑 교체로 반등 시도
'2위 경쟁' 포항·서울은 맞트레이드 성사
'1강' 울산에는 이동경 복귀
프로축구 K리그가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24일부터 재개된다. 각 구단들은 휴식기를 활용해 전열을 다듬고 후반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전북 현대와 강원FC는 새 사령탑 체제로 반등을 노린다. 새롭게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24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 경기에서 K리그1 데뷔전을 치른다. 페트레스쿠 신임 감독은 위기에 빠진 전북을 선두권으로 올려놓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전북은 전반기 8승 3무 7패(승점 27)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구단 사상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던 시즌 초반에 비하면 많이 치고 올라온 순위지만, ‘영원한 우승후보’라는 전북의 명성에는 여전히 부족한 성적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전북의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가장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승 6무 10패(승점 12)로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강원의 갈 길은 더욱 바쁘다. 시즌 중반부터 강등플레이오프를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몰렸다. 결국 구단은 윤정환 감독을 영입하며 극약처방에 나섰다. 여기에 올 시즌 K리그1 팀최소득점(11골)에 머물러 있는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울산 현대로부터 베테랑 공격수 윤일록을 임대 영입했다. 구단은 K리그 266경기에 출전해 43골 38도움을 올린 윤일록이 김대원·양현준과 시너지 효과를 내주길 기대하고 있다. 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도 K리그1 데뷔를 앞두고 있다.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항스틸러스(2위·승점 31)와 FC서울(3위·승점 29)은 맞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이승모가 서울로 이적했고, 한찬희가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양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포항은 계약기간이 1년 6개월 남은 한찬희를 이적료 없이 데려왔고, 서울은 U-20 대표팀에서 안익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승모를 품었다.
‘1강’ 울산에는 독일로 떠났던 이동경이 복귀했다. 지난해 1월 당시 분데스리가 2부 샬케로 임대 이적했던 이동경은 부상 등 악재가 겹쳐 한자 로스토크로 재임대됐다가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당분간 엄원상의 공백을 감수해야 하는 울산으로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엄원상은 15일 치러진 중국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 중 발목부상을 당해 현재 반깁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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