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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정상 "양국, 역대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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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정상 "양국, 역대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

입력
2023.06.23 08:00
수정
2023.06.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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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판매·전투기 엔진 기술 이전 합의
반도체·우주 등 첨단기술 협력도 확대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어깨에 손을 두른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1일 워싱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어깨에 손을 두른 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국이 '역대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 단계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인도 정상은 안보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다양한 조치에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의 신뢰와 상호 이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도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 중 하나"라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하고 역동적"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도 "글로벌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안보 협력 강화와 관련된 성과부터 공개했다. 우선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은 인도와 전투기 엔진을 공동 생산하고,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이어 미국은 인도 공장에서 첨단 무인기(드론) MQ-9B(시 가디언)를 제조해 수출하고, 미 해군은 함정 수리를 인도 조선소에 맡기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양국 간 긴밀한 방위산업 협력이 기존 구매자(인도)-판매자(미국) 관계에서, 기술 이전과 공동 개발, 공동 생산을 포함하는 관계로 전환됐다"며 "이는 상호 신뢰와 전략적 우선순위의 공유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첨단 기술 이전과 관련한 다양한 합의도 도출했다. 미 마이크론은 인도의 반도체 제조·시험 시설에 8억 달러를 투자하고, 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인도에 반도체 상용화·혁신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 방미를 계기로 인도 기업들이 미국에 태양광과 철강, 광섬유 등 산업에 2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인도는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2024년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인도 국적 우주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두 정상은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끔찍하고 비극적인 결과를 애도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은 우크라이나를 인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를 직접 명시하지 않았으나 "국제법, 유엔 헌장의 원칙,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인도는 아주 초반부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해 왔다"며 "우리는 평화를 되찾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할 준비가 완전히 됐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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