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윌리엄 웨버 대령·고 존 싱글러브 장군
한미동맹재단과 함께 10월 파주 평화누리공원에 조성
최종현·태원, 대를 잇는 한미 우호 증진 노력
SK그룹이 6·25 한국전쟁 영웅인 고 윌리엄 웨버 대령과 고 존 싱글러브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비를 세운다. 고 최종현 선대회장부터 최태원 회장까지 반세기 이상 이어온 SK그룹의 한·미 우호 활동의 하나라는 설명이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추모비는 10월 경기 파주시 평화누리공원 미국군 참전기념비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SK그룹이 조형물 조성 비용을 부담하고 한미동맹재단이 설계와 제작 등을 맡는다. SK 측과 재단은 이 일대를 한국 성장의 토대가 된 전쟁 영웅들의 헌신을 기록하는 장소와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와 자유의 가치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는 이번 지원을 통해 웨버 대령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웨버 대령이 평생을 바쳐 추진한 '추모의 벽'에 SK는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기부했으며 지난해 7월 제막식에서 웨버 대령의 부인 고 애널리 여사(2022년 10월 별세)를 최태원 회장이 만나 추모했다.
웨버 대령과 싱글러브 장군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한·미 동맹에 이바지한 상징적 인물이다. 두 영웅 모두 지난해 별세해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에 잠들었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한·미 동맹 70주년이자 SK 창립 70주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에 전쟁 폐허 위에서도 SK와 같은 기업이 태동하고 한국이 10대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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