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데이터로 온 가족 공유
일 단위 로밍 요금제도 40% 할인
한 명만 로밍 요금제에 가입해도 모든 가족이 데이터를 공유해 쓸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가 나왔다. 각각 로밍 요금제에 가입할 필요가 없어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29일~12월 28일 6개월 동안 온 가족이 함께 데이터를 이용하는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족 대표 1명이 3,000원만 추가하면 모든 가족(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3인 가족의 경우 한 명이 대표로 6기가바이트(GB) 상품(3만9,000원)과 가족로밍(3,000원)에 가입하면 가족 세 명이 30일 동안 6GB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다. 이 경우 1인당 금액은 1만4,000원으로 요금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제공된 데이터를 다 쓸 경우에도 추가 요금 없이 400키로비피에스(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다 빠른 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데이터 충전 가격도 29일부터 1GB당 기존 9,000원에서 5,000원으로 45% 내린다.
바로 요금제와 가족로밍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인터넷망을 이용한 '바로 통화'도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말 출시된 SKT의 바로 통화는 로밍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한국과 통화, 현지에서 통화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T의 국내 가족결합 상품으로 결합된 고객들은 T월드에서 가족 로밍 서비스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족 결합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SKT 공항부스에서 제시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가족로밍의 대표 1인이 '0청년 요금제' 고객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일 출시된 0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정도 추가 제공하는 만 34세 이하 고객 대상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다.
이 밖에 SKT는 다음 달 20일부터 1박 2일이나 2박 3일 등 짧은 기간 여행을 다녀오는 고객들을 위해 일 단위 요금제인 '원패스 500'의 요금도 일 1만6,500원에서 일 9,900원으로 40% 인하한다.
윤재웅 SKT 구독 CO 담당은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가족로밍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로밍 전반의 가성비를 강화했다"며 "해외여행에서 로밍만큼은 고민하지 않고 baro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혜택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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