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리에어쇼2023'서 투자유치설명회
글로벌 항공우주 30여 개사 등 50여 명 참석
박 지사, 인프라·인센티브 등 투자환경 소개
이탈리아 USCO ITR그룹 자회사 300억 투자
경남도는 지난 20일(현지시각) '파리에어쇼2023'에서 글로벌 항공우주기업 30여 개 사를 대상으로 '경남투자유치설명회'열고 300억여 원의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 다시 열린 '파리에어쇼2023'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공항 야외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2,000여 개 항공우주산업분야 글로벌 기업이 부스를 운영하고, 40만 명 가량이 참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는 파리에어쇼에 참가한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을 대상으로 올 연말 사천시에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 설립 및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완수 지사는 민선8기 경남도정 핵심 전략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인프라, 인센티브 등 매력적인 경남투자환경을 직접 소개하며, 잠재투자기업 발굴에 힘을 쏟았다.
박 지사는 "경남은 대한민국 최대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KAI, 한화에어로스페이 등 핵심기업과 즉시 입주 가능한 항공국가산단, 뛰어난 발사체 제조 기술력, 제작시험 인프라 등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연내에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설립될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우주항공산업 입지와 최고의 인센티브, 최고의 맞춤형 서비스체계를 갖춘 경남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프랑스 에어버스 한국법인, 캐나다 에어로몬터리올 등 10여 개국 글로벌기업 30여개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도 경남의 투자 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경남도는 박 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 구자천 경남상의협의회장, 파올로 갈라시니 USCO ITR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대기업 USCO ITR그룹의 자회사와 중장비 기계부품 생산 공장 신증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1989년 설립된 USCO ITR그룹은 이탈리아 모데나에 본사를 둔 건설 및 채광용 기계장비를 제조하는 다국적기업(MNC)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5개 대륙에 6개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불도저 궤도형 바퀴를 생산하는 ITR인더스트리즈는 사천시 축동구호농공단지 2만6,246㎡ 부지에 200억 원을 투자하고 30명을 고용한다.
건설중장비 금속단조 제품을 생산하는 ITR포징도 기존 축동구호농공단지 공장 인근 1만6,760㎡부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고 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또 항공우주 관련 기업인 사천 송원테크놀로지는 미국 벨 텍스트론(Bell Textron), 진주 ANH스트럭쳐는 스코틀랜드 SLG, 김해 하나아이티엠은 프랑스 샤프란(Safran)과 수출 협약을 맺고, 경남테크노파크는 네덜란드 비행자동차기업 PAL-V와 기술교류에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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