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인 우크라 오데사 탈락
오는 11월 투표로 개최지 결정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결국 우크라이나 오데사가 제외되면서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3파전이 확정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172차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부산 등 3개 도시가 2030 엑스포 개최 후보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BIE 집행위원회는 앞서 실사단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전쟁 중인 오데사에서 엑스포를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BIE 실사조사단은 지난 3월과 4월 부산, 로마, 리야드를 직접 방문했다. 오데사는 화상 회의로 대신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오데사가 전쟁으로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이제 부산과 로마, 리야드가 최종 경쟁하게 됐다. BIE는 △부산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로마는 ‘사람과 땅: 도시 재생, 포용과 혁신’ △리야드는 ‘변화의 시대: 통찰 있는 내일을 위한 동행’을 엑스포 주제로 각각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11월로 예정된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3분의 2 이상을 얻은 도시가 없으면 가장 적은 표를 받은 후보를 빼고 재투표한다. 최종 2개 후보만 남았을 때는 더 많은 표를 받은 곳이 엑스포를 개최할 도시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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