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동반성장할 대학 뽑아 지원
교육부, 10월 10개 내외 최종 지정

포스코가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경북 포항공과대학 내 마련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5년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예비후보 15곳 가운데 포항공대(포스텍)와 한동대 등 포항 2곳과 안동대·경북도립대 공동 총 3곳이 선정됐다.
20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에 따르면, 글로컬대학 사업의 예비지정 평가 결과, 포스텍과 한동대를 포함한 총 15개의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자체‧산업계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육성한다. 교육부는 오는 10월쯤 10개 내외의 대학을 최종 선정해 2027년까지 비수도권 지역에서 3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포스텍은 예비 선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최종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지역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인 이사회에 지역 산업계 인사를 임명하도록 추진하고 대학 교육 혁신·신산업 창출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매칭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 포항 한동대학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스텍 관계자는 “지역전략산업혁신으로 경북지역에 집중돼 있는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원자력 등 4개 산업 혁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며 “포항시의 미래전략사업과도 결부돼 있는 만큼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동대 또한 최종 선정을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한동대는 기획서 제출 때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100%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문제 해결형 원칼리지 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예비지정 15곳 가운데 경북에선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포함됐다. 대구지역 대학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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