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아오지디 복합개발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이 대만에서 7,500억 원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대만의 대형 금융그룹인 푸본금융그룹 자회사 푸본생명보험이 발주한 푸본 아오지디 복합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만 제2도시 가오슝시에 지상 48층, 240m 높이의 오피스 빌딩과 23층 규모의 호텔, 두 건물을 연결하는 지상 13층 근린시설을 짓는 공사다. 연면적 55만7,000㎡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개발사업이다. 쇼핑몰, 아쿠아리움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 완공 시점엔 대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건설사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을 꾸려 수주했으며 공사 금액은 1조 원으로 삼성물산 지분은 7,500억 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은 1996년 플랜트 공사를 시작으로 대만에 처음 진출한 이후 고속철도, 유화공장, 테마공장 등 여러 굵직한 공사를 따냈다. 2년 전 수주한 타오위안국제공항 제3터미널 신축공사는 공사비만 1조8,000억 원에 이른다. 대만이 경제 성장을 위해 지하철 등 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는 상황이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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