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트 퐁텐의 53골 갈아치워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41골, 국가대표로 13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시즌 54번째 골을 터뜨리며 프랑스 선수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B조 4차전 그리스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음바페는 65년 만에 프랑스 선수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골잡이 쥐스트 퐁텐이 1957~58시즌 넣은 53골이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 선수로 총 56경기에 출전해 54골을 넣었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41골, 국가대표로 13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올 시즌 29골(6도움)로 5시즌 연속 득점 1위를 달성했다.
음바페의 신기록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음바페는 이날 자신의 A매치 통산 70번째 경기에서 40번째 골을 수확했다. 이 기세라면 지난해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54골을 기록하며 세운 프랑스인 A매치 최다골 기록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음바페는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박스 안에서 그리스의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슈투트가르트)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이 충돌하며 프랑스에 페널티킥이 주어진 상황.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오른쪽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스는 후반 마브로파노스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패했다.
프랑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승점 12)을 질주하며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리스는 2승 1패(승점 6)로 조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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