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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나보다 잘 먹고 산다”…구치소 식단에도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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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나보다 잘 먹고 산다”…구치소 식단에도 분노

입력
2023.06.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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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떡국, 비엔나찌개, 돈가스에 샐러드까지…
“골고루 잘도 먹는다”, “세금 아깝다”, “자취방이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일 올라온 부산구치소 6월 식단표. 네이버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0일 올라온 부산구치소 6월 식단표. 네이버 캡처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불리는 강간살인미수 혐의 피고인 A(31)씨가 수감 중인 부산구치소 식단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끔찍한 범행에 공분한 네티즌들은 이들이 제공받는 식단에도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가 수감 중인 부산구치소에서 지난 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적용되는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가 확산하고 있다.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끼로 구성된 식단의 부식물은 쇠고기 떡국, 비엔나찌개, 돈가스, 만두, 짜장, 카레, 새송이버섯국, 채소닭고기찌개 등이다. 크림수프, 빵, 샐러드, 빙과류 등 간식도 제공된다.

이들이 제공받는 음식이 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나보다 훨씬 잘 먹는다”, “병원, 군대보다 더 잘 나온다” “골고루 잘도 먹는다”고 평가했다. 한 네티즌은 “세금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감옥이 아닌 자취방인 것 같다", "토요일엔 아이스크림을 준다고?"란 반응도 있었다.

A씨는 지난해 5월 부산 서면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10여 분간 쫓아간 후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돌려차기로 머리를 가격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가 강간을 시도한 혐의(강간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징역 20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19일 상고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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