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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엘살바도르전 '후반 출격' 예고... "승리하는 경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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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엘살바도르전 '후반 출격' 예고... "승리하는 경기 원해"

입력
2023.06.19 17:51
수정
2023.06.19 18: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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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선수들도 엘살바도르전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재미있고 승리하는 경기를 하기를 바란다.”

클린스만호의 마수걸이 승리를 위해 손흥민(토트넘)이 출격한다.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3월 출범한 클린스만호는 아직 3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첫 경기인 3월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고, 이어진 우루과이전에서는 1-2로 진 클린스만호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치른 페루전에서도 0-1로 예상 밖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잡아주시는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이 이행을 잘해야 한다. 페루전에는 전반전에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잘 안됐다"고 돌아봤다.

이런 가운데 만나는 엘살바도르(75위)는 중미의 약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7위)보다 48계단이나 낮다. 그리고 현재 5연패 중이다. 특히 일본이 지난 15일 엘살바도르에 6-0 대승을 거둔 터라 축구팬들은 화끈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려면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16일 페루와 평가전에는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몸 상태에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대표팀 코치진은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엘살바도르전 손흥민의 출전을 예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90분을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선발로 나가지는 않겠지만 후반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이기는 축구를 다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시작부터 더 거칠게, 다부지게 경기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흥민 역시 "감독님이 첫 승리를 아직 못 거뒀는데 (이번 경기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밝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또 "(다음 A매치 기간인) 9월에는 유럽에서 평가전을 할 텐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정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끝낸 지 보름에서 한 달 정도 지난 상태다. 손흥민은 "페루전을 뛴 동료들을 보니 쉬다가 경기를 치르는 거라 무리가 좀 있어 보였다"면서 "나도 지금 그런 상태일 것이다. 내가 원하는 만큼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계속 훈련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은 선수에게 자유를 주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요구하신다. 감독님이 입혀주시는 옷을 잘 입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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