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 수작, 시나리오 갑질 의혹 확산
작가 A씨, 온라인 커뮤니티서 시나리오 강탈 주장
영화사 측 "원만한 합의점 찾을 것"
영화사 수작 측이 시나리오 갑질 계약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영화사 수작 측이 시나리오 갑질 계약 의혹을 전면으로 반박했다.
19일 영화사 수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던 시나리오 갑질 의혹에 대한 장문의 입장문을 밝혔다. 먼저 수작 측은 "지난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의 시나리오를 제작사에게 빼앗겼다는 모 작가의 글이 게시되고, 제작사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영화의 제목과 배우들의 실명까지 언급되는 일이 발생해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제작사의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2020년 10월 작가와 영화 'A'의 각본 및 감독계약서와 영화화 권리확인서를 체결,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캐스팅과 투자가 진행 중인 시기였다고 말한 제작사는 "감독의 업무는 시작되지 않았고, 따라서 그사이 작가가 맡은 업무는 없었으나 1년 후 갑자기 작가가 캐스팅이 오래 걸린다고 작품을 가지고 나가겠다고 했다. 받아들이지 않자 계약해지를 주장하면서, '영화인 신문고'에 불공정 계약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영화인 신문고는 2022년 8월 2일 계약해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최종 의결서를 내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으나 작가는 감독을 해야 한다고 나섰고, 제작사는 계약대로 각본 크레딧과 각본료 잔금과 수익지분을 주겠다고 했으나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수작 측은 "작가는 왜곡된 사실들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하고 언론에 제보했으며 이에 따라 영화제목과 배우들의 실명들이 공개되며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작가의 주장에 무리가 있다고 해도 원만히 해결하고 제작에 임했어야 했다. 제작자로서 사실을 바로잡고 작가와의 원만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영화 'A' 원작자라고 주장한 모 작가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5월말 크랭크인됐으나 영화 제작사의 갑질로 입봉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각본임에도 동의 없이 제작사 측의 일방적인 촬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작가는 자신이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사이에 영화 제작사가 시나리오를 저작권 등록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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