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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G발 주가조작' 사내이사 등 공범 3명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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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SG발 주가조작' 사내이사 등 공범 3명 추가 기소

입력
2023.06.19 17:05
수정
2023.06.19 17:23
0 0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주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사내이사 박모씨(왼쪽 두 번째)와 업체 감사 조모씨(맨 오른쪽)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주도의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사내이사 박모씨(왼쪽 두 번째)와 업체 감사 조모씨(맨 오른쪽)가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의 주가조작 범행에 가담한 일당 3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ㆍ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19일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H업체 사내이사 장모(35)씨와 박모(37)씨, 업체 감사이자 인터넷매체 대표 조모(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 시세조종 주식매매, 투자유치와 고객관리 등 실무 전반을 총괄한 인물이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라 대표 등과 공모해 투자금 수천억 원으로 8개 상장기업 주가를 통정매매 등의 수법으로 조작해 7,305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비슷한 시기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고객 명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정을 대신 관리하는 등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하면서 수수료 명목으로 범죄수익 약 1,944억 원을 챙긴 뒤 차명계좌 등을 통해 세탁ㆍ은닉하려 한 혐의도 있다.

수사팀은 앞서 16일 재활의학과 원장이자 투자자 모집책 주모(50)씨와 영업이사 김모(40)씨의 신병도 확보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라 대표 주도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총 8명이 구속됐다.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진 라 대표와 핵심 측근 변모(40)씨,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의 첫 공판은 29일 열린다.

나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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