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전국 최대 롤러종합대회 개최
2025년 아시아롤러대회 유치 도전
단양군, 국제규격 인라인경기장 건립
국내외 대회 및 전지 훈련장 유치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롤러스포츠 메카’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롤러종합대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6일 대한롤러스포츠연맹과 '제천시 지역 발전과 롤러스포츠 종목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롤러 경기시설을 확충, 내년 중 전국 최대 롤러종합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인라인스피드 종목 외에 인라인로드, 인라인하키, 슬라럼, 아티스틱까지 롤라 전 종목을 망라하는 대회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생활체육 확산, 우수 롤러 선수 배출 등 갖가지 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제천시는 나아가 2025년 우리나라에서 개최 예정인 롤러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천으로 유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은 오랜 노력끝에 전국적인 롤러 메카로 성장했다"며 "전국 롤러대회 성공 개최를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 글로벌 롤러 도시로 비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양군은 국제 공인 규격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 경기장이 건립되면 국내 유일의 국제 규격 실내경기장으로 태어난다. 147억원을 투입해 단성면 상방리 일원에 건축 면적 7,200㎡의 다목적 경기장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 경기장은 국내외 롤러 대회 장소와 롤러 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활용된다. 인라인롤러 운동부 학생들과 전국 실업팀 선수들을 위한 사계절 훈련장으로 제공할 참이다. 평상시에는 경기장 내 탁구, 배드민턴, 족구 등 여러 종목의 운동 경기가 가능한 주민 맞춤형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단양지역 숙원인 경기장 건설은 재정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건립안은 지난 11일 충북도 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승인됐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사업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기장이 건립되면 국내외 대회 와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스포츠메카 단양’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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