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곧 천일염 생산량 평년 웃돌 것"
위탁판매장 방사성물질 검사체계 구축
정부가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조사 주기는 크게 줄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코앞에 두고 커진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한 것이다. 최근 천일염 부족 사태에 대해선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정부·여당은 방사능 조사지점을 현재 92곳에서 200곳으로 늘리고, 새로 추가된 지점에선 방사성 물질(세슘·삼중수소) 분석 주기를 2주까지 단축(기존 1~3개월)하기로 했다. 전체 수산물 위탁판매의 80%를 처리하는 43개 수산물 위판장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 체계도 구축, 오염된 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도 빈틈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천일염 품귀 현상도 조만간 안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4, 5월 기상 여건으로 천일염 생산량이 줄었으나 6, 7월엔 정상화할 것”이라며 “천일염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6월 1~16일 천일염 생산량은 2만 톤 이상으로 현재 추세라면 평년 수준(4만 톤)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산된 햇소금 10만 톤도 7월 중 출하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필요시 일정 물량을 수매 후 할인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송 차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소금이 오염된다는 괴담에 현혹되는 일이 없길 당부드린다”며 “우리 천일염은 지금도, 앞으로도 안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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