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 등 도덕성 논란' 황보승희 의원, 국민의힘 탈당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사생활 문제로 논란이 불거진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탈당하고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부로 선당후사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며 "말 못 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 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2020년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기초의원 등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