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에는 SUV와 크로스오버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수 많은 브랜드들은 다채로운 신규 모델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고,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이어진 탓일까? 스포츠카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라 불렸던 이들도 이제는 SUV 카드를 고민하고, 또 조심스레 ‘포트폴리오의 개편’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SUV와 크로스오버가 유행인 지금, 두 슈퍼카 브랜드의 접근법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네 명을 위한 페라리, 푸로산게
페라리는 결코 푸로산게를 SUV라 말하지 않는다. 그저 ‘네 명의 탑승자를 위한 페라리’라는 의미를 강조하며 ‘푸로산게, 그 자체가 세그먼트’임을 선명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차량의 외형에서도 페라리 본연의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더했다. 특히 공기역학적 요소 하나하나가 차량의 스타일을 강조하면서 독창적이고 조각적인 외관을 더욱 연마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됐다.
여기에 측면에 흐르는 에어로브리지 테마와 근육질이 돋보이는 후면 디자인 등을 더해 ‘체격이 두툼한 고성능 스포츠카’의 매력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는 모습이다.
이러한 디자인 구현을 통해 페라리 푸로산게는 탑승자의 공간과 편안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차량의 스포티한 감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되었다.
SUV에 강력한 퍼포먼스를 더한 ‘우루스’
우루스는 말 그대로 SUV임을 선명히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은 디자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스포츠카였던 아벤타도르에서 연출된 날카로운 감성과 과감한 터치가 우르스 곳곳에서 발견된다.
강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전면 범퍼와 Y 형태의 시그니처 라이팅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더불어 프레임리스 도어, 날카로운 루프 실루엣으로 공격적이고 세련된 감성을 연출하면서도 ‘SUV 특유의 무게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단순히 람보르기니의 키를 키우기 보다는 SUV라는 테마에 걸맞은 과감하고 강인한 전면 범퍼 및 바디킷을 두르는 것도 잊지 않았으며 SUV의 감성을 강조한 견고한 느낌의 휠을 적용했다.
여기에 우루스 S, 우루스 퍼포만테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 및 파생 모델을 통해 더욱 강렬한 인상, 고성능 SUV의 존재감을 선명히 드러낸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공간
푸로산게, 우루스는 두 차량이 가진 컨셉 아래 ‘매력적인 공간’을 능숙히 그려낸다.
먼저 푸로산게는 페라리 4인승 차량에 전례 없는 탑승 공간과 안락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자재도 매우 신중히 선택되어야 했다. 푸로산게의 캐빈은 매우 우아하고 스포티한 라운지의 감성을 자아낸다.
또한 실내 공간에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연출을 통해 가치를 더한다. 또한 공간과 인체 공학 요소를 최적화하기 위해 캐빈의 모든 부분은 의도적으로 컴팩트하게 다듬어져 공간의 가치, 활용성을 더했다.
여기에 네 개의 독립된 시트를 배치 1열 공간은 물론이고 2열 공간에서도 모두 여유로운 공간의 감성, 착좌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력적인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 역시 차량 가치를 더한다.
반면 우루스는 ‘SUV의 대담함’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우대칭의 대시보드에 카본 파이버, 가죽 등의 고급스러운 소재가 자리해 여유로운 감성을 연출한다. 역동적인 감성의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주행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는 계기판이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능을 품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자리해 기능적 가치를 높인다. 실제 다채로운 기능,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이 차량의 활용성을 높인다.
더불어 공간의 여유도 확실하다. 우루스는 3,003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춰 2열 공간의 여유도 충분히 챙겼다. 2열 시트는 2인승과 3인승 방식이 마련되어 고객 선택에 대응할 수 있다.
참고로 적재 공간은 4인승 기준 574L의 적재 공간을 가지며 5인승 모델은 616L의 적재 공간을 갖췄다. 2열 시트를 폴딩할 때에는 최대 1,596리터까지 늘어난다.
V12 엔진으로 매력을 더하다
푸로산게는 최신 12기통 아키텍처, 즉 65°의 실린더 뱅크각, 6.5L의 규격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특별하고 강렬한 성능을 구현한 파워 유닛을 갖췄다.
최고 출력 725마력(cv)를 자랑하며 폭발적인 토크를 자랑할 뿐 아니라 최대 토크의 80%를 2,100RPM부터 구현, 더욱 강력하고 민첩한 운동 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8단 F1 변속기와 안정적인 출력 배분을 돕는 구동 시스템, 그리고 특별한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제작된 전용의 배기 시스템 등이 더해져 더욱 특별하면서도 강렬한 차량으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푸로산게는 정지 상태에서 3.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200km/h까지도 10.6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여기에 최신 버전의 차량 동역학 제어 시스템을 더한다.
V8 터보의 강렬함을 과시하다
우루스의 보닛 아래에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지금까지의 람보르기니 엔진 대비 작은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나 650마력과 86.7kg.m의 토크를 발산시켜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 8단 변속기를 탑재하고 AWD 시스템을 탑재한 우르스는 정지 상태에서 단 3.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고 200km/h까지는 12.8초만에 주파한다. 참고로 최고 속도는 305km/h에 이른다.
이외에도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과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엔진, 변속기 등의 반응을 조율할 수 있도록 드라이밍 모드를 마련했다.
또한 우루스 퍼포만테는 우루스 S는 각각의 성향에 맞는 새로운 조율을 품었다. 두 차량 모두 파워 유닛은 666마력을 낼 수 있도록 조율됐다. 더불어 최근에는 보다 극한의 영역에 대응하는 우루스 퍼포만테 에센자 SCV12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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