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소희·백하나 조, 인도네시아오픈 우승

시즌 3번째 금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시상식에 참석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자카르타=AP 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배드민턴 복식의 신흥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0위 후쿠시마 유키ㆍ히로타 사야카(일본) 조를 2-0(22-20 21-10)으로 꺾었다.

이소희ㆍ백하나 조는 올해 3월 독일오픈과 지난달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정상에 섰다. 준우승도 4번이나 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이소희ㆍ백하나 조는 1세트를 22-20으로 어렵게 따냈지만 2세트는 초반부터 12-4로 앞서 나가며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동메달 3개도 획득했다. 3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 여자단식 세계 2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전날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지고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ㆍ정나은(화순군청)조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