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킹더랜드'
'닥터 차정숙' 차기작 향한 대중의 관심
로코물 클리셰는 클래식?
JTBC가 '킹더랜드'로 흥행 5연타를 노린다. 이준호와 임윤아라는 두 대세 배우를 내세운 만큼 대중의 기대감이 높다.
지난 17일 JTBC '킹더랜드'가 첫 방송됐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사랑과 구원의 불편한 첫 만남으로 시작됐다. 과거 구원은 가족들을 피해 킹호텔에 머무르던 중 지하 피트니스 센터에서 일하던 천사랑에게 변태 취급을 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고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7년 후 구원은 이복 누나 구화란(김선영)과 갈등 속에서 킹호텔의 본부장으로 돌아왔다.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이 어떤 식으로 인연을 맺게 될지 다음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오랜만 찾아온 로코물
'킹더랜드'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찾아온 정통 로맨스 코미디다. 지난해 '사내맞선' 이후 로맨스 코미디 장르보다는 의학 또는 법정 드라마들이 꾸준히 시청자들을 만났던 터다. 로맨스 코미디를 사랑했던 드라마 팬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다.
장르적 특성일까. 두 주인공의 거듭되는 우연, 첫 만남 등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는 스토리가 다소 진부한 설정처럼 보이지만 배우들의 활약이 이를 상쇄한다. 특히 이준호와 임윤아는 아이돌 출신 배우로 대중에게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흥행 파워를 가진 주연급으로 올라선 지 오래다. 두 사람은 각 캐릭터를 싱크로율 높게 소화하면서 보기 편안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많은 기대 속에서 베일을 벗은 '킹더랜드' 속 이준호와 임윤아의 케미스트리는 일단 합격점이다. 밝고 경쾌한 리듬 속에서 두 배우는 각자의 몫을 해냈다.
JTBC, 이번에도 통할까
'킹더랜드'의 전작 '닥터 차정숙'은 상반기 뜨거운 사랑을 받으면서 종영했다. 최종회 19.4%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들과 큰 격차를 벌리며 승리의 깃발을 거머쥐었던 터다. 앞서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까지 주말극 4연타 흥행을 이뤘다. 따라서 '킹더랜드'로 5연속 흥행 연타까지 이어질지 시선이 한 데 모였다. 이와 관련 임현욱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JTBC 드라마들이 잘 될때 우리 작품이 세상에 나와서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부담보다는 그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킹더랜드'가 JTBC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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