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패러글라이딩 하던 60대 고압선에 걸려 숨져

2만2,900볼트 흐르는 전신주에 걸려

16일 오후 4시3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신양해수욕장 입구 주변 전신주 고압선에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이 고압 전력이 흐르는 전신주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신양해수욕장 입구에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전신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전신주 전선에는 2만2,900볼트의 고압 전력이 흐르고 있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해당 전선 전력을 차단했다. 구조 중이던 A씨는 오후 6시 24분쯤 지상으로 추락했으나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고압 전류에 감전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주=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