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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외야' KIA, 나성범까지 복귀 초읽기... 달콤한 ‘여름 대반격’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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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 외야' KIA, 나성범까지 복귀 초읽기... 달콤한 ‘여름 대반격’ 시나리오

입력
2023.06.16 15:42
수정
2023.06.16 16:04
0 0
KIA의 외야를 책임지는 막강 외야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크라테스 이우성 김호령 이창진 고종욱. KIA 제공

KIA의 외야를 책임지는 막강 외야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크라테스 이우성 김호령 이창진 고종욱. KIA 제공

빈틈없이 꽉 들어찼다. 세 명 모두 적재적소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웬만해선 다른 선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KIA 외야 얘기다. 그런데 여기에 좌타 거포까지 돌아와 ‘질식 외야’에 화룡점정을 찍을 예정이다. KIA가 ‘여름 대반격’을 장담하는 이유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15일 현재 KIA 외야수들은 OPS(장타율+출루율) 리그 1위(0.761) 타율 2위(0.287)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강 외야진을 보유 중이다.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KIA 외야의 선봉장이다. 개막 직후 부진해 4월 타율이 0.278에 그쳤지만, 5월(0.318)부터 살아나더니 6월(0.341)엔 완전히 예전 모습을 되찾으며 팀 내 WAR 1위를 달리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첫해인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부진해 퇴출까지 거론됐지만, 5월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숨 막히는 KIA의 외야


타율 홈런 WAR OPS
소크라테스
(56경기)
0.306
(9위)
8
(7위)
2.53
(6위)
0.846
(10위)
이우성
(47경기)
0.328
(팀내 1위)
4 1.16 0.856
나성범
(**2022시즌)
0.320
(5위)
21
(9위)
6.50
(3위)
0.910
(3위)

2013년 데뷔(두산 전체 15순위) 후 10년 차를 맞는 이우성(29)은 규정 타석은 조금 채우지 못했지만, 팀 내 타율 1위(0.328)를 찍으며 개인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다. 규정 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리그 타율 2위 기록이다. 타율과 장타율 등 정확도와 파워가 모두 데뷔 후 최고 수준이다. 남은 외야 한 자리는 이창진과 고종욱이 번갈아 출전 중인데 이창진은 출루율(0.369), 고종욱은 타율(0.293)이 강점이라, 누굴 선발로 내도 이상할 것이 없다. 팬들도 “다른 팀이었으면 붙박이 주전감”이라며 아쉬움을 쏟아내고 있다. 수비를 강화해야 할 땐 김호령도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1군에 복귀, 13일부터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친 외야수 자원 최원준(26)이 1루수로 출전 중일 만큼 KIA 외야엔 빈틈이 없다.

KIA 외야수 나성범. KIA 제공

KIA 외야수 나성범. KIA 제공

여기에 주전 우익수 나성범(34)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종국 KIA 감독은 나성범에 대해 “부상 부위 검진 결과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됐다. 20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일단 부상이 재발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컨디션에 따라 콜업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나성범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개막을 준비하던 중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차츰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재 라이브 배팅과 수비 등 등 기술 훈련을 소화 중이다.

공수의 핵심 나성범이 합류하면 기존 외야수 중 1~2명은 벤치로 돌아가야 한다.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할 승자는 누굴지 김종국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편 KIA 내야수 김도영도 나성범과 함께 20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개막시리즈 SSG와 경기에서 주루 도중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 후반기에나 복귀가 예상됐지만, 빠른 회복력으로 전반기 직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야 수비력을 더 끌어올려야 해 1군 콜업은 나성범보다 조금 더 늦을 수 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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