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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뒤 무더위…토요일 낮 최고 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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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뒤 무더위…토요일 낮 최고 34도

입력
2023.06.15 16:18
수정
2023.06.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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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3~5도 높은 6월 중순 기온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바닥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바닥분수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동안 이어진 소나기가 그치고 무더위가 온다. 토요일인 17일은 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한반도 북부에 정체하며 비구름을 몰고 왔던 저기압이 16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중국 내륙에서 달궈진 고기압이 19일까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날이 개고 기온이 크게 오른다.

16일 전국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되고 17일부터는 한낮에 34도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평년보다 3~5도 높은 6월 중순 낮 최고기온이다. 여기에 최근 잦은 소나기로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상승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 기간 일부 내륙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불볕더위는 월요일인 19일까지 이어지다 20일에 낮 최고기온이 25~29도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20일부터는 한반도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비도 올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달 22일까지는 장마가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8일 일본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지역부터 장마가 시작됐다고 발표해 규슈 등 남부 지역도 장마 시기가 평년에 비해 1주일가량 빠를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한반도에도 이른 장마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장마전선을 한반도로 끌어올리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팽창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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