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림, 지난해 10월 김연아와 결혼
각종 예능 통해 뽐낸 가창력·입담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와 부부의 연을 맺은 후 전성기를 맞이했다. 결혼 소식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 상황 속에서 가창력과 입담을 모두 뽐내며 입지를 확고히 굳히는 데 성공했다.
최근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시장을 찾은 고우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인은 고우림에게 "김연아씨 남편 맞죠?"라고 물었다. 이어진 인터뷰 영상에서 고우림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적었다. 포레스텔라 활동을 하면서 다른 큰 이슈(결혼)가 있었기 때문에 친근하게 바라봐 주시는 게 없지 않아 있었던 듯하다"고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를 언급했다.
고우림은 2017년 방영된 JTBC '팬텀싱어 2' 최종 우승팀인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로 활동하며 대중을 만나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2'는 3, 4%대의 시청률을 넘나들었다. 마니아층이 없진 않았지만 '팬텀싱어 2'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보긴 어렵다. 포레스텔라는 '에볼루션(Evolution)' '달하 노피곰 도다샤' '넬라 판타지아' '함께라는 이유' '더 비기닝 : 월드 트리(The Beginning : World Tree)' 등을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나 지금만큼의 인지도를 누리진 못했다.
고우림의 결혼은 그에게 뜻밖의 도약 계기가 됐다.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무대를 계기로 만났던 김연아와 지난해 10월 부부의 연을 맺은 뒤 고우림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찾았고 아내 이야기로 시선을 모았다.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김연아와 관련해 "포레스텔라의 음악 활동을 응원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통해서는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고우림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찾았을 때는 "아내가 평소에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연아의 요리 실력을 극찬했다.
예능 나들이에 나선 고우림이 김연아 이야기로 눈길을 끈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포레스텔라의 재능을 보여주거나 본연의 예능감까지 뽐냈다. 단순히 고우림과 김연아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해 '불후의 명곡'을 틀었던 이들도 포레스텔라의 노래에 가창력에 빠져들었고, 고우림의 이선균 성대모사는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이제 '김연아 남편'이 아닌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중이다.
고우림이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아내 김연아도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그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0회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고우림 김연아 부부가 앞으로 방송을 통해 들려줄 다양한 이야기에도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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