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입산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
동화기업이 목조 주택 건축에 쓰이는 고성능 구조용 파티클보드인 'WSB(Waterproof Structural Board)'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WSB는 기존 구조용 파티클보드의 기능을 개선하고 방수·투습 성능을 강화했다. 주로 목조 주택용 목질 판상 제품에 쓰인다.
동화기업은 WSB에 자체 개발한 특수 패턴의 표면재를 붙여 기존 제품보다 미끄럼 방지가 훨씬 잘 되도록 했다. 마찰을 높이는 소재를 사용하고 육각형 패턴 모양을 적용해 미끄럼 저항성을 향상해 작업자들의 안전 또한 확보했다.
방수 및 투습 성능도 강화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수분은 차단하면서 투습 기능도 동시에 갖춘 덕분에 내부 습기는 밖으로 내보낸다. 겨울철 결로 현상을 막아줘 목조 건축물의 수명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로 다섯 줄, 세로 여덟 줄의 국제 규격 기준선도 새겨졌다. 기준선은 건축 재료 겉면에 일정한 간격으로 그어진 선으로 못질이나 조립 등 시공 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현재 목조 주택의 판상 재료로 주로 사용되는 '수입산 배향성 스트랜드보드(OSB)'와 동일한 규격이다. 동화기업은 기존과 같은 작업 환경을 제공하고 시공자들의 작업 효율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기존 수입산 배향성 스트랜드보드에 비해 제조 비용을 50%가량 절감하며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보드 및 화학 분야 융합 연구에 힘쓰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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