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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마산에 길이 500m '스카이워크'... 둘레길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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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 용마산에 길이 500m '스카이워크'... 둘레길 조성 본격화

입력
2023.06.15 17:30
수정
2023.06.15 18: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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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스카이워크보다 먼저 사업 돌입

서울 중랑구 용마산 스카이워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용마산 스카이워크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용마산에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고, 등산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스카이워크와 하늘쉼터가 조성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둘레길 정비 사업의 신호탄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 일대에 500m 안팎의 덱 길 형태의 스카이워크를 조성한다. 주요 지점엔 10m 높이 전망대를 배치해 용마산과 도심 일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 둘레길 2.0 거점휴양시설 시범조성' 사업 차원이다. 조만간 실시 설계가 마무리되면 올 하반기 착공해 이르면 내년 6월쯤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용마산 일대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이용객이 많은 만큼 스카이워크 설치를 통한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스카이워크 외 인근 망우역사문화기념관부터 용마산까지 2㎞가량의 산길과 능선을 따라 등산객 편의를 위한 시설도 조성한다. 등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하늘쉼터 4곳과 무인 휴게소 1곳을 만든다. 시설 동선을 고려해 노약자나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조성한다.

시는 용마산 시설 조성 후 2026년까지 서남권 호암·관악산, 동남권 우면산, 서북권 봉산 등 권역별로 편의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구 남산에 스카이워크와 전망대를 설치하는 작업도 같은 사업 일환이다. 남산도서관과 남산야외식물원 사이 덱 길을 만들고, 15~20m 높이 전망대를 조성하기 위해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상 단계인 남산과 달리 용마산은 진행 상황이 구체적이라 빠른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생태 환경을 고려해 도심 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전체의 둘레길 안내 체계 정비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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