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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6%'로 출시… "그래서, 5년 뒤엔 얼마 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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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6%'로 출시… "그래서, 5년 뒤엔 얼마 받나요?"

입력
2023.06.14 17:19
수정
2023.06.14 17: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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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70만 원·5년 납부' 가정하면
소득 2,400만 원 이하는 '5,001만 원'
고소득 청년도 이자 90만 원 아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5일 출시될 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최대금리가 6%로 결정됐다. 청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기본금리가 애초 발표보다 1%포인트 올라갔고, 우대금리 조건도 완화됐다. 총급여 7,500만 원 이하인 청년이 매달 70만 원씩 5년간 청년도약계좌를 납입할 경우 적게는 4,781만 원, 많게는 5,001만 원까지 모을 수 있다.

최대 연 8.86% 적금상품 가입 효과

14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최종 공시된 청년도약계좌 은행별 최종 금리를 보면, 모든 은행이 △기본금리 △소득우대금리 △은행별 우대금리를 합쳐 최대 6%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종합하면, 최대 연 8.86%의 적금 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하다. 통상 연 3%대인 적금상품과 비교하면 무려 5%포인트나 높은 금리다.

특히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기본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며 4.5%까지 끌어올렸다. 기본금리는 다른 우대금리와 달리, 대상자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금리다. 정부가 제공하는 기여금 역시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이자가 붙게 된다. 기본금리는 3년간 고정되며, 2년간은 해당 시점 기준금리에 가산금리(1%포인트)를 더해 책정된다. 이들 은행의 기본금리는 1차 공시 당시 3.5%였지만, 비판적 여론에 더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실현을 위한 당국의 압박이 더해지자 1%포인트를 인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대금리 조건도 완화됐다. 애초 많게는 5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우대금리를 줬다면, 이제는 1개만 만족해도 우대금리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1차 공시 때와 마찬가지로 △급여이체 △예적금 미보유 △카드결제 항목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이 중 급여이체(월 50만 원 이상)만 만족하면 최대 우대금리(1%포인트)를 받아볼 수 있다. 국민은행도 역시 1%포인트인 최대 우대금리를 받기 위한 항목을 5개에서 3개로 축소했다.


70만 원 다 넣으면 얼마 받나요?

총급여 2,400만 원 이하인 청년의 최대 만기 환급금은 5,001만 원이다. 총급여 2,400만 원 이하인 청년은 소득 우대금리 0.5%포인트와 기여금(월 2만4,000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청년이 기준금리가 현재와 동일하다는 가정 아래 월 70만 원을 5년간 △기본금리 4.5% △소득 우대금리 0.5% △우대금리 1%로 납입할 경우 원리금 4,841만 원에 기여금 160만 원을 받게 된다.

총급여 2,400만 원 초과 6,000만 원 이하 청년의 최대 만기 환급금은 4,941만 원이다. 해당 구간 청년들은 월 2만1,000~2만3,000원의 기여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소득 우대금리는 받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해당 구간 청년들의 최대 금리는 연 5.5%이고, 최대 환급금은 원리금 4,787만 원에 기여금 154만 원이다. 기여금을 가장 낮게 받으면 4,928만 원을 모을 수 있다.

총급여 6,000만 원 초과 7,500만 원 이하 청년의 최대 만기 환급금은 4,781만 원이다. 해당 구간 청년들은 기여금·소득 우대금리를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비과세 혜택은 받아 일반 적금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소득세(15.4%) 90만 원을 아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15일부터 총 11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개인소득 요건(총급여 7,500만 원 이하)과 가구소득 요건(중위소득 180% 이하)을 충족하는 19~34세 청년(계좌 개설일 기준)이 가입할 수 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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