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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 키티' 최민영 "사랑은 살아가는 이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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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오, 키티' 최민영 "사랑은 살아가는 이유" [인터뷰]

입력
2023.06.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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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엑스오, 키티' 대 역 맡아 열연
외국어 연기 도전
"출연작이 시청자들에 좋은 영향 줄 때 행복 느낀다"

최민영이 '엑스오, 키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민영이 '엑스오, 키티'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사랑이란 뭘까요?

배우 최민영에게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그는 사랑을 '살아가는 이유'라는 말로 표현했다. '엑스오, 키티'의 대가 그 사실을 깨우친 인물인 듯하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최민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본지와 만나 미국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XO, Kitty)'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엑스오, 키티'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최민영은 키티(애나 캐스카트)의 남자친구 대(Dae)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외국어 연기 도전한 최민영

최민영이 외국어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민영이 외국어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엑스오, 키티' 속 최민영은 수많은 영어 대사들을 소화한다. 외국어를 쓰면서도 능숙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모습은 대 그 자체다. 사실 최민영에게는 캐나다에서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캐나다를 찾았다. 물론 오롯이 이때의 경험이 영어 실력을 갖추게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최민영은 "그래도 당시의 경험 덕에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발음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오, 키티'를 준비할 때는 영어 발음, 실력보다 영어권 문화와 익숙해질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문화에 익숙해져야 인물을 제대로 연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외국어로 하는 연기는 최민영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그는 매 작품을 마치고 개선해야 할 점이 보인다면서 겸손함을 내비쳤는데 이번 드라마와 관련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영어로 연기하는 모습을 1, 2화와 9, 10화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조금 더 체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부분을 조금 더 빨리 찾았다면 좋았겠다' 싶었다. 작품을 통해 좋은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또 영어로 연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게 최민영의 설명이다.

최민영이 생각하는 사랑

최민영이 '엑스오, 키티'의 캐릭터들을 떠올렸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민영이 '엑스오, 키티'의 캐릭터들을 떠올렸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민영은 '엑스오, 키티'를 통해 애나 캐스카트와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내는 동안 사랑에 대해 생각할 기회도 있었다. 최민영은 "사랑은 살아가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는 또래에 비해 이른 시기에 그 사실을 깨우친 듯하다. 단순히 어린 나이에 사랑이 하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걸 넘어 그게 왜 진짜 중요한지 알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키티 또한 굉장히 사랑이 많고 가족, 친구, 연인에게 그 마음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단다. 최민영은 "그런 점에서 대가 키티와 자신이 닮았다고 느낀 듯하다. 더불어 키티의 확신 있는 모습, 확고한 신념이 매력으로 다가간 듯하다"고 했다.

대와 키티는 장거리 연애를 하며 사랑을 키우기도 했다. 최민영 또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거리 연애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는 "솔직한 사람을 선호한다. 그리고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아는 사람이 좋다"고 이야기했다. 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 최민영은 극 중에서도 다양한 사랑을 표현하길 원한다. "교복을 입고 할 수 있는 로맨스도 많이 해보고 싶다. 조금 더 짙은 로맨스 연기도 도전하길 원한다"는 게 최민영의 바람이다. 물론 액션 등 다른 장르에 대한 꿈도 있다.

최민영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

최민영이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민영이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최민영은 '엑스오, 키티'를 통해 만난 동료들과 가까워졌다. 숙소에서 서로의 방에 놀러 갔고 한국의 또래 친구들과 놀듯 밥을 먹고 노래방에 갔다. 최민영은 "관광을 많이 하진 못했지만 볼링도 쳤다"면서 미소 지었다. 애나 캐스카트를 비롯한 출연진이 한국의 치킨 브랜드에 푹 빠졌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최민영은 "(동료들과) 너무 친해지고 가까워졌는데 그런 것들이 화면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서 좋다"며 뿌듯함을 내비쳤다.

최민영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때 행복을 느낀다. 그는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혼자 있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지인들이랑 시간을 보낼 때 충전이 되는 걸 느낀다"고 했다. 물론 연기도 행복을 주는 일이다. 최민영은 "내가 출연한 작품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과 위로를 주고 나도 행복을 얻을 때 '내가 여기에 참여했구나. 기여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연기를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모습은 그의 이어질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엑스오, 키티'는 지난달 18일 공개됐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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