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중국에 뺏긴 디스플레이 1위 되찾자" 라이벌 삼성·LG, 정부와 손잡았다

알림

"중국에 뺏긴 디스플레이 1위 되찾자" 라이벌 삼성·LG, 정부와 손잡았다

입력
2023.06.14 18:30
수정
2023.06.14 21:36
0 0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체 출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인재육성 논의
"중국에 뺏긴 1위 자리 되찾자"

이종호(왼쪽 여섯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협의체 출범식'에서 협의체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이종호(왼쪽 여섯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협의체 출범식'에서 협의체 위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중국에 빼앗긴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맞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정부와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 디스플레이 민·관 협의체'를 띄웠다고 14일 밝혔다. 이 협의체는 정부와 기업, 학계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 방법을 찾고 전문인력 육성과 연구개발(R&D)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서울 강남구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스플레이 분야는 우리 민간의 우위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1위를 지켜왔지만 2021년 중국의 추격으로 세계 2위로 밀려났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가 반도체, 이차전지와 함께 대표적 국가미래전략기술인 만큼 빼앗긴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도 중국과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며 "세계 1위 수준의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 전략인 '미래 디스플레이 R&D 추진전략'도 발표됐다. ①초실감, 융‧복합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②OLED 등 우위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원천기술 개발 ③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핵심 과제다. 최근 애플의 비전프로와 메타의 메타퀘스트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결합한 확장현실(XR) 기기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맞대응 전략도 논의한다.

한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1,227억 달러(약 157조 원)였는데 2027년엔 1,435억 달러(약 183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디스플레이 제품과 기술을 활용한 TV나 모니터 제품 소비가 늘면서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가전과 자동차, 반도체 산업과도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디스플레이 점유율은 2017년 44.4%로 1위였지만 지난해 36.9%로 떨어지며 42.5%를 기록한 중국에 밀려난 상태다. 정부는 올해 초 디스플레이 육성 방안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며 본격 기술개발 지원에 나섰다.

송주용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