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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봐야 해"…'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속 신세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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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 봐야 해"…'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속 신세계 [종합]

입력
2023.06.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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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진행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화상 기자간담회
켐프 파워 감독 "시각적으로도 많이 노력"

샤메익 무어·헤일리 스테인펠드·켐프 파워(왼쪽부터 차례로)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샤메익 무어·헤일리 스테인펠드·켐프 파워(왼쪽부터 차례로)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켐프 파워 감독이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요소들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작품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100번은 관람해야 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켐프 파워 감독과 샤메익 무어, 그리고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참석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스(샤메익 무어)가 수많은 스파이더맨들과 함께 멀티버스 세계 속 다중 우주의 질서를 잡기 위해 빌런과 대결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화려한 색감과 완성도 높은 연출, 강렬한 힙합 비트의 음악, 더 강력해진 멀티버스 세계관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매력

켐프 파워 감독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감정을 건드리는 장면이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한 스토리를 통해 주인공들에 대한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추가적인 캐릭터도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이 영화의 특징은 국제적인 거다. 많은 문화권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켐프 파워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관객들은 어떤 국가, 지역에 살더라도 '스파이더맨이 우리 동네에도 있을 듯하다'는 느낌을 갖게 될 전망이다. 그는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 밖의 것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볼거리 또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켐프 파워 감독은 "시각적으로도 아티스트들이 많이 노력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국한해서가 아니다.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던 시각적인 효과를 주겠다'란 생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재밌게 봐 주실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작품에 한국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박태현 모델링 수퍼바이저는 영화에 필요한 모든 캐릭터와 배경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총괄했다. 벤 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는 대본을 이미지 시퀀스로 시각화하며 영화의 흐름과 비전을 담아냈다. 이승희 수석 애니메이터는 캐릭터들을 더 생동감 있게 표현했고 지나 윤 VFX 라이팅·컴포지팅 아티스트는 영화의 스토리에 맞춰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의 세계 보여주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샤메익 무어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샤메익 무어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샤메익 무어는 주인공 마일스 역의 보이스 캐스팅을 맡았다. 그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인류를 잘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사랑과 용기, 도덕과 윤리, 우리가 앞으로 생각하고 의식해야 하는 것들을 조명하기 때문이다. 작품에는 우정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샤메익 무어는 "재밌고 흥미로운 영화가 우리의 세계를 잘 보여준다"면서 "스파이더맨 중 하나로 이 유니버스에 포함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또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배우고 성장하고 진화했다고 믿는다. 샤메익 무어는 마일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나도 어떻게 저렇게 멋져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멀티버스에서 인정받으려 하는 노력과 고군분투가 이어지면서 훨씬 흥미로워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웬 팬들 향한 보답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헤일리 스테인펠드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화상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소니 픽쳐스 제공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그웬 역으로 돌아왔다. 그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관련해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마음도 있고 스토리도, 캐릭터의 상호작용도 있다. 캐릭터가 떠나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고 입체적이기에 푹 빠질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에서 빛났던 애니메이션, 배우들의 열연, 혼란에 대한 이야기도 이번 작품에 모두 담겨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샤메익 무어가 항상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적어도 100번은 봐야 한다'는 말을 하는데 공감한다. 푹 빠져서 몰입해 볼 수 있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웬을 조금 더 깊이 알아볼 수 있는 스토리가 전개됐다고 생각한다. 헤일리 스테인펠드는 "그웬의 팬들에게도 보답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내가 뭘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정체성을 탐구하고 찾아가는 여정이 나타난다. 그 여정을 걷고 있는데 경장으로 계시는 아버지가 스파이더맨을 추적하고 부정한다. '이 사람(그웬)이 얼마나 답답할까'라는 생각에 초점을 맞추고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본이 탄탄해서 내가 빈자리를 메울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 2주 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가 약 5,50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 유니버스를 열고 있는 상황이다. 작품은 오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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