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고 건물 파괴... 부상자 25명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3일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 크리비리흐시의 한 아파트에서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크리비리흐=EPA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 공격에 11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 재난당국은 이날 러시아 공습으로 아파트에서 4명, 창고 건물에서 7명 등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화상으로 중태에 빠진 2명 등 부상자도 25명에 달했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공습을 받은 창고는 민간 기업이 탄산음료 등을 보관하기 위해 쓰던 곳이었다. 올렉산드르 발쿨 크리비리흐 시장도 "공격 받은 곳 중 어느 곳도 군사적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크리비리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러시아 살인자들이 주거 건물과 평범한 도시 및 시민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은 절대 용서 받지 못할 것이며, 그들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남부 빌로제르카에서도 교회가 러시아 포격을 받아 사제(72)가 숨졌고, 76세 여성도 같은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최고군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가 발사한 순항 미사일 14기 중 10기, 이란제 드론 4기 중 1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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