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근처서 총격... 용의자 체포
13일 미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10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 콜로라도주(州) 덴버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다치는 일이 생겼다. 사고 현장은 미 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경기장 근처였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덴버 시내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0명이 다치고, 이 가운데 3명은 중태에 빠졌다. 현지 경찰은 총격 발생 직후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현장은 전날 밤 너기츠와 마이애미 히트의 NBA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열린 '볼 아레나' 경기장에서 불과 1.6㎞ 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밤 사이 축하를 위해 군중이 가장 많이 몰려든 지역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시간이 늦어지며 많은 이들이 귀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술집에서 몰려 나오던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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