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방한 가능성이 거론됐다.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이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맨시티의 월드투어 후보지로 한국이 포함된 사실을 밝히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압둘라 장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통령이 구단주로 있는 맨시티가 최근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얘기가 화제가 됐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올여름에 만수르 부통령이 구단주로서 맨시티를 이끌고 월드투어를 하는데, 후보지 중 하나로 한국을 고려한다고 전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우승을 축하드린다. 만약 (만수르 부통령과 맨시티가) 오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양국 경제협력 강화도 모색했다. 윤 대통령은 "한-UAE 간 경제 관계가 긴밀해지고 있고, 특히 (올 1월 국빈 방문 당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결정은 양국 간 경제협력이 한층 심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양국에 서로 도움 되고 경제적 효과를 내는 투자 협력이 이뤄지도록 원전, 국방, 방산 등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자"고 말했다.
압둘라 장관은 "UAE에 한국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약속된 대로 투자 협력 이행을 위한 작업을 착실히 해가고 있고 앞으로 수소를 포함한 그린에너지, 투자,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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