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울산 동구, '실직 노동자 구제' 노동복지기금 신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울산 동구, '실직 노동자 구제' 노동복지기금 신설

입력
2023.06.13 14:30
0 0

김종훈 구청장 '1호 결재사업' 노동복지기금 조례 통과
5년 간 80억 원 조성… 노동 환경 및 직업 정주여건 개선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해 10월 6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동복지기금 조성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지난해 10월 6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노동복지기금 조성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울산 동구 제공

울산 동구에 올해부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복지기금이 만들어진다. 노동복지기금 조성은 김종훈 동구청장의 공약이자 취임 후 ‘1호 결재사업’이다.

울산 동구의회는 13일 오전 제213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울산광역시 동구 노동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가결했다.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동구청은 노동복지기금을 조성해 기본적인 노동환경은 물론 긴급생활 안정 지원금 융자,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긴급 복지지원 등 직업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기금 조성 규모는 사업추진의 신속성 등을 위해 동구의 본예산 대비 1,000분의 5 수준으로 확정됐다. 동구 재정 상태를 감안하면 올해 16억 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5년간 80억 원 이상의 금액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은 자체 기금 외에도 기업, 경제, 노동단체의 기금을 추가 조성해 지역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형 조선소와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는 울산 동구는 조선업 불황기였던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노동자 3만4,000명이 해고됐다. 이에 김 구청장은 후보시절부터 실직 노동자 구제 등을 위한 노동복지기금 조성을 1순위 공약사항으로 내세웠고, 취임 3개월만인 지난해 10월 동구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한 차례 부결된바 있다.

김 동구청장은 “이번 조례 통과로 노동복지기금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대기업·중소기업 노동자 간 복지 차별해소와 하청노동자 긴급 지원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동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