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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헌혈자의 날...대구 각계 혈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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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헌혈자의 날...대구 각계 혈액 기부

입력
2023.06.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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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굿라이프협의체 헌혈증+헌혈회수 1000회
공군 간부는 237회 헌혈... 헌혈 유공패도 수여
혈액보유량 평균 6.5일 적정... "헌혈은 항상 필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이 헌혈버스에서 단체 헌혈을 하고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제공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임직원들이 헌혈버스에서 단체 헌혈을 하고 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제공

제20회 세계 헌혈의 날인 14일을 하루 앞두고 대구 곳곳에서 헌혈증을 기부하는 등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13일 경북대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대구지역 공공기관 등 8개 기관의 사회공헌활동연합체인 달구벌굿라이프협의체는 오는 14일 대구 중구 달성동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헌혈증 600장을 전달한다. 이 협의체 소속 기관의 임직원들이 자신과 가족, 지인들의 헌혈증을 모아 전달하는 것이다. 김모(39) 씨는 "좋은 일에 먼저 쓰인다는 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 10년간 모은 헌혈증 20장 가량을 기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체헌혈에도 나섰다. 지난 3월부터 지난 2일까지 협의체 소속 기관의 임직원 등 411명이 헌혈을 마치면서 협의체가 추진키로 한 '헌혈증+헌혈회수' 1,000회를 넘겼다. 신창환(경북대 사회복지학부 교수·지역사회공헌센터장) 달구벌굿라이프협의체 사무총장은 "연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한 뒤 참여하게 됐다"며 "헌혈은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더라도 분명한 목표가 있고 함께 할 수도 있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에서도 헌혈에 동참한다. 공군군수사령부는 이날 헌혈증 155장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고 14일에는 대구 중구 헌혈의집 동성로광장센터에서 이대철(50) 원사가 237회 헌혈에 나서는 등 간부들이 헌혈에 나설 예정이다. 이 중 2명은 헌혈 30회를 맞아 헌혈유공 은장도 받는다. 이보다 앞선 지난 9일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소속 박길범(33) 소령 등 간부 2명은 각 헌혈 50회와 30회를 달성해 헌혈유공 금장과 은장을 수여받는 등 꾸준한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소속 박길범(왼쪽) 소령과 조우현 대위가 대구 동구 K2기지 사무실에서 각 헌혈유공 금장과 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제공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소속 박길범(왼쪽) 소령과 조우현 대위가 대구 동구 K2기지 사무실에서 각 헌혈유공 금장과 은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제공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회수가 30회를 기록하면 은장을 수여하고, 300회에 이르면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는 등 기준 헌혈회수를 달성할 때 마다 유공패로 헌혈자 예우에 나서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기준 대구경북의 혈액보유 현황은 A형 6일 AB형 6.6일 등 평균 6.5일로 적정 수준이다. 지난 1월에는 대구경북의 혈액보유량이 평균 1.8일로 경계단계에 접어들자 대구경북혈액원은 대구 주요 길목에 '혈액절대부족'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붙이고 문화상품권도 나눠주는 등 헌혈을 독려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는 "지금은 혈액보유 상태가 괜찮지만 헌혈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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